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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혼자 여행 첫 도시로 ‘리스본’을 추천하는 5가지 이유

하리보ꯁ 2025. 2. 12.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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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혼자 여행 첫 도시로 ‘리스본’을 추천하는 5가지 이유

 

 

 

 햇살 가득한 유럽의 도시 – 리스본의 날씨와 분위기


유럽을 처음 여행하는 사람에게 가장 중요한 조건 중 하나는 날씨다. 특히 혼자 떠나는 여행이라면, 낯선 도시에서의 날씨가 여행의 인상을 크게 좌우한다. 그런 의미에서 리스본의 햇살은 여행 초보자에게 큰 선물처럼 느껴진다. 연중 대부분 맑은 날씨를 자랑하는 이 도시는, 겨울에도 온화한 기후 덕분에 부담 없이 여행할 수 있다. 1월에도 영상 10도 이상을 유지하고, 여름엔 습도 없는 선선한 더위가 이어진다.

또한 리스본은 도시의 색감 자체가 따뜻하고 부드럽다. 연노랑, 연분홍, 민트색 등 파스텔톤의 건물 외벽이 많아 도시 자체가 감성적인 필터를 입은 것처럼 보인다. 골목마다 햇살이 부서지는 모습은 여행자의 마음을 자연스럽게 편안하게 만든다. 혼자 있는 시간도 외롭지 않고, 오히려 나만의 여유로운 감성에 집중할 수 있다. 유럽 도시 중에서도 이토록 ‘밝고 환한’ 분위기를 가진 곳은 흔치 않다.

리스본은 처음 유럽을 찾는 사람에게 ‘여기라면 괜찮을 것 같아’라는 안도감을 준다. 기후가 주는 안정감과, 도시의 색감이 전하는 감성은 혼자 여행하는 이에게 큰 심리적 위안을 제공한다.

 




걷기 좋은 도시, 리스본의 대중교통과 도보 여행

 

유럽의 많은 도시들이 그렇듯, 리스본 또한 도보 여행이 매력적인 도시다. 하지만 리스본은 특히 ‘걷는 재미’가 남다르다. 언덕이 많고 구불구불한 골목이 도시 곳곳에 퍼져 있어, 마치 거대한 미로 속을 탐험하는 기분이 든다. 혼자 여행하며 방향을 잃더라도 두렵지 않다. 길을 잃는 것마저 하나의 경험이 된다.

그리고 무엇보다 여행자를 안심시키는 것은 리스본의 대중교통 시스템이다. ‘트램 28번’을 비롯한 클래식한 노면 전차는 도시의 상징과도 같다. 이 노선을 따라 주요 관광지를 쉽게 둘러볼 수 있으며, 골목길도 트램이 대부분 커버해 주기 때문에 무거운 짐을 들고도 이동이 어렵지 않다. 특히 ‘비바 카드’ 하나로 버스, 지하철, 트램까지 통합 이용이 가능해서, 복잡한 도시에서 헤맬 일이 거의 없다.

이처럼 리스본은 ‘복잡하지 않으면서도 재미있는 도시 구조’를 가지고 있다. 걷는 것도 좋고, 타는 것도 쉽다. 혼자 여행하는 이에게 이동은 곧 모험인데, 이 도시는 그 모험의 문턱을 낮춰주는 곳이다.

 




혼자 먹기에도 부담 없는 맛의 천국 – 리스본 음식


혼자 하는 유럽 여행에서 또 하나의 고민은 ‘혼밥’이다. 유럽 대부분의 레스토랑은 단체 또는 커플 단위 손님이 많아, 혼자 식사를 하는 것이 어색하거나 불편할 때가 있다. 그러나 리스본은 예외다. 이 도시는 ‘혼밥’에 친화적인 분위기를 가지고 있다. 혼자 앉을 수 있는 바 좌석이 많고, 소규모 타파스 바나 길거리 음식점도 잘 발달되어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리스본 음식이 맛있다. 대표적인 포르투갈 요리인 ‘바칼라우(염장 대구요리)’나, 다양한 해산물 요리, 그리고 감자와 올리브를 활용한 사이드 디쉬들은 한국인의 입맛에도 잘 맞는다. 특히 ‘파스텔 드 나타’라는 에그타르트는 여행 내내 매일 먹게 될 정도로 중독성이 강하다.
아침엔 카페에서 커피 한 잔과 타르트를 즐기고, 점심엔 조용한 식당에서 생선요리를 먹으며, 저녁엔 와인 한 잔과 함께 가벼운 안주를 나누는 것. 그 모든 것이 부담 없이 혼자 가능하다.

혼자 여행하면서도 맛있는 음식을 즐기고 싶은 여행자에게, 리스본은 실패 없는 선택지다. 가성비도 좋고, 무엇보다 ‘혼자여도 괜찮은’ 공간이 많다는 것이 이 도시의 큰 장점이다.

 




예술과 일상, 그 경계가 흐려진 도시 리스본


리스본을 걸으면 가장 먼저 느껴지는 건 ‘예술이 거리 속에 녹아있다’는 점이다. 고전적인 유럽식 건축물뿐 아니라, 골목마다 그려진 벽화, 세련된 가게 인테리어, 스트리트 뮤지션의 음악 등 리스본의 예술은 매우 일상적이다. 이는 여행자에게 큰 위로가 된다. 특별한 박물관에 가지 않아도, 그저 걷는 것만으로도 도시의 감성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알파마 지구’는 그 감성을 가장 잘 보여주는 동네다. 좁은 골목과 굽이진 계단 사이로 빨래가 널려 있고, 창문 틈 사이로 포르투갈 전통 음악 ‘파두’가 들려온다. 혼자 걸으면서도 지루하지 않고, 오히려 그 정적인 분위기가 마음을 차분하게 만든다.
또한 현대적인 감각을 느낄 수 있는 곳으로는 ‘LX 팩토리’가 있다. 폐공장을 개조한 복합 문화공간으로, 다양한 갤러리와 디자인 샵, 카페들이 밀집해 있다. 이곳에서는 커피 한 잔의 여유도 예술처럼 느껴진다.

예술에 특별히 관심이 없어도, 리스본에서는 예술이 자연스럽게 다가온다. 혼자 여행 중에도 예술적 자극을 받으며 머릿속을 정리할 수 있는 도시는 흔치 않다. 리스본은 그 흔치 않은 도시에 속한다.

 




혼자여도 안전하고 편안한 여행 – 리스본의 숙소와 치안


혼자 여행할 때 가장 걱정되는 것 중 하나는 안전이다. 특히 유럽의 대도시들에서는 소매치기나 혼잡한 지하철 속 범죄가 문제가 되기도 한다. 그러나 리스본은 비교적 안전한 도시로 평가받는다. 물론 기본적인 주의는 필요하지만, 야경을 보러 밤길을 걷거나, 골목길을 따라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도 큰 위협을 느끼지 않는다.
현지인들도 친절하고, 혼자 다니는 외국인에게 과도하게 관심을 두는 분위기도 없다.

숙소 또한 혼자 여행자에게 매우 적합하다. 리빙룸이 있는 게스트하우스, 부엌을 공유하는 호스텔, 그리고 감각적인 디자인 호텔까지 다양하게 존재한다. 특히 알파마 지구나 바이후 알투 지역의 호스텔은 SNS에서 입소문을 타며 많은 솔로 여행자가 이용 중이다. 가격도 유럽 치고는 매우 합리적인 편이다.

리스본은 혼자서도 ‘편안하게 머물 수 있는 도시’라는 점에서 큰 장점이 있다. 숙소의 선택 폭이 넓고, 치안도 안정되어 있어 유럽 첫 여행지로 적합한 요소를 모두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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